제II절에 반영된 이 문제의 역사를 살펴보면, 창조의 날들의 길이를 둘러싸고 교회 역사 전반에 걸쳐 상당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는 점이 분명합니다. 오늘날 PCA에도 바로 그러한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는 점에 교회가 한 목소리로 동의하지만, 삼위일체나 그리스도의 인격에 관한 교리와 달리 날들의 성격과 길이에 관해서는 하나의 입장으로 통일되지 못했습니다. 이는 웨스트민스터 신학자들이 “성경의 모든 것이 그 자체로 똑같이 분명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명백한 것은 아니다”(신앙고백 1장 7절)라고 확언한 것이 옳았음을 보여 줍니다. 위원회가 만장일치에 이르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서로의 견해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그 결과 서로의 진정성과 성실성에 대한 존중이 깊어졌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가 분열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위원회는 교회의 분열을 피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을 희망하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위에서 정통적 창조관에 포함되는 내용을 확언하면서도, 선한 사람들이 창조 기사에 관한 다른 해석 문제에서는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교회가 정직한 견해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견해와 진정성을 존중하면서 열정과 인내를 가지고 계속 연구할 것을 촉구합니다.
- 미국 PCA_창조연구위원회 보고서, '위원회의 권고와 조언'에서
------ <창세기 1장의 날들에 대한 네 가지 견해>
1. 달력일 견해 (Calendar-Day View) 창세기의 하루는 통상적인 24시간의 하루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하나님이 엿새 동안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셨다는 본문을 문자적이고 시간적인 순서로 이해합니다. 대표적 인물: 존 맥아더(John MacArthur), 헨리 모리스(Henry M. Morris) 2. 날-시대 견해 (Day-Age View) ‘날’(히브리어 yôm)이 반드시 24시간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창조의 각 날을 장구한 지질학적 시대로 이해합니다. 창조의 날과 지구의 오랜 역사가 양립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표적 인물: 휴 로스(Hugh Ross). 다만 그는 전통적 의미의 개혁주의 신학자라기보다 점진적 창조론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3. 틀 구조 견해 (Framework View) 창세기 1장의 엿새를 반드시 연속적인 시간 순서로 이해하기보다,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신학적·문학적으로 전달하는 구조적 틀로 봅니다. 흔히 첫 사흘의 영역 형성과 다음 사흘의 채움 사이의 대응 관계를 강조합니다. 대표적 학자: 메러디스 클라인(Meredith G. Kline), 브루스 월트키(Bruce K. Waltke)
4. 유비적 날 견해 (Analogical-Day View) 하나님의 창조 사역의 ‘날’과 인간의 노동·안식의 날 사이에 유비적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날을 인간의 24시간 하루와 동일한 길이라고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창조의 엿새와 안식일의 패턴이 인간의 노동과 안식을 위한 모형이라고 이해합니다. 대표적 학자: C. 존 콜린스(C. John Collins), 마이클 호튼(Michael Horton)
핵심 비교견해 | 날의 성격 | 24시간으로 보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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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일 견해 | 통상적인 하루 | 예 | 날-시대 견해 | 장구한 시대 | 아니요 | 틀 구조 견해 | 문학적·신학적 구조 | 반드시 그렇지는 않음 | 유비적 날 견해 | 하나님의 날과 인간의 날 사이의 유비 | 동일하다고 단정하지 않음 |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기억할 점: 이 네 가지 견해는 창세기 1장의 문학적 구조, 히브리어 yôm의 의미, 창조와 안식일의 관계를 서로 다르게 해석합니다. 어느 한 견해를 모든 개혁주의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4장 1절은 하나님이 세계를 “엿새 동안” 창조하셨다고 고백하지만, 그 문구만으로 오늘날 논의되는 네 가지 해석 중 하나를 명시적으로 확정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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